[KJtimes=김승훈 기자]KT&G[033780]와 한화손해보험[000370]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각각 실적개선을 예상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미래에셋대우는 KT&G에 대해 목표주가 1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KT&G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줄고 매출액은 1조1181억원으로 3.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KT&G의 경우 실적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며 전자담배 판매 증가, 홍삼 실적 호조, 수원 부지 개발, 높은 배당수익률 등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순익의 경우 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으나 컨센서스(시장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예상대로 1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으나 전자담배가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등으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며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 시장 점유율, 흑자 전환 시기 등이 향후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전자담배 ‘핏’ 점유율은 지난해 2.8%, 올해 21.6%, 내년 31.1%, 2020년 35.0%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전자담배 월 2억개비 판매가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비율이 2.7%포인트 상승하며 2분기 순익 감소 원인이 됐으나 점진적으로 안정화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갱신주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며 위험손해율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이익이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증익 기조로 선회할 전망”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사업비율 안정화,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 방향성이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