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제천 화재, 소방관 탈진해 치료...폭염으로 인한 자연 발화 추정

[KJtimes=이지훈 기자]지난 1일 오후 충북 제천의 한 원료 의약품 공장에서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 3억여원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나고 소방관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2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37분께 제천시 왕암동의 한 원료의약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공장과 창고 등을 태워 35천만원(소방서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20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큰불에 놀란 인근 공장관계자 등 11명이 황급히 대피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2분께 2개 이상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과 경찰 등 인력 230명과 29대의 장비가 동원돼 불길을 잡았다.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1명은 폭염과 거센 불길에서 뿜어내는 열기에 탈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제천은 이날 오후 226분 수은주가 39.8도까지 올라가는 등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