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히로시마현의 어업 현장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적인 일손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정부는 현재 저출산 고령화로 일손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 수용정책을 책임지는 입국관리청을 내년에 발족할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취업자격을 신설해 일정한 기술과 일본어 구사능력을 갖춘 외국인에게 최장 5년간 단순노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년 주기로 시행하는 일본 정부의 ‘국세조사’ 수치 중 2015년 자료와 노동력 조사자료 등을 바탕으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과 업종별 외국인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히로시마현의 어업 현장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집계는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의 협력을 얻어 이뤄졌으며 그 결과 히로시마현 어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2015년 현재 573명으로 6명중 1명꼴이었다. 고치현 어업 현장에서도 12명중 1명이 외국인이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이바라키현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는데 비율은 21명중 1명 수준이었다. 특히 배추와 시금치 등 노지 채소는 수확에 품이 들어 일손부족 해소가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일손이 부족한 굴 양식 분야에서 중국과 필리핀 기능실습생은 없어서는 안 되는 인력이라며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2017년 현재 127만명으로 5년 사이에 거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