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했다고(?)
[KJtimes=김승훈 기자]한국타이어[16139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NH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밴드 하단의 부담 없는 수준으로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1조7055억원, 183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북미·내수 시장의 매출 부진과 미국 테네시공장 안정화 지연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7조4000억원에서 7조원,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며 “상반기 내수판매 부진과 북미 시장 수요 둔화, 하반기 재료비 상승과 무역분쟁 우려 등이 주된 이유”라고 꼽았다.
조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미국공장 가동이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진한 내수시장 매출도 국내 유통망 개선 효과로 하반기에는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도 한국타이어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보다 9.1% 낮은 5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이 회사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데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18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4% 줄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1950억원을 5.8% 하회했으며 글로벌 주요 지역 매출이 증가했지만 내수 판매가 부진했고 미주 지역 실적 개선 속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2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3분기 실적 개선 효과는 지난해 하반기의 기저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신차 판매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 글로벌 타이어 수요 역시 부진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락을 반영해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