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000210]과 동원F&B[0497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일 KTB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이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며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25.3%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동원F&B의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주력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동원F&B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18% 늘고 매출액은 6335억원으로 7.5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외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증가를 앞두고 대림산업의 플랜트 수주 계획이 확대돼 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증가분 약 35억원까지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지고 실적 향상은 주력 제품 판매 호조, 원가 하향 안정, 비용 구조 개선 등에서 기인한다”며 “‘더참치’ 판매호조와 평균판매가(ASP) 상승, 컵커피와 발효유 중심의 유제품 성장세 지속, 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 신규 편입과 제품 확장 등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동원F&B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8039억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369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주력 제품 성장이 이어지고 추석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는 가운데 지난 4∼5월 단행한 가격 인상과 원가 하락 효과가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