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푸드[031440]가 식품유통 성장 둔화와 외식 경기 침체로 실적이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KB증권은 신세계푸드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외식 경기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워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110억원 대비 19.3%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줄고, 매출액은 3103억원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은 이에 대해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3420억원,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92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대형마트의 전반적인 판매 위축과 수입 원물 시세 하락에 따른 식품유통부문 성장 둔화, 외식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외식부문 적자 확대 등이 실적 부진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식품 제조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이 전사 평균보다 약 3∼4%포인트 높아 긍정적”이라면서 “식품 제조부문의 올해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보다 6.6%포인트 증가한 46.7%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2일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신제품 4종을 출시하고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로이는 노르웨이에서 기른 연어를 유럽 내 9개 공장에서 가공해 80여 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2위 연어 업체다.
당시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신제품 개발을 위해 소스 배합 기술을, 리로이는 프랑스에 설치된 가공 인프라를 각각 제공했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노르웨이산 연어에 4가지 소스를 적용해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고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수산물 HMR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1천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에는 전국 공급망을 구축하고 연어 이외 수산물의 가공과 유통을 통해 ‘보노보노’를 수산물 HMR 리딩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