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6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도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의 경우 애플과 비교할 때 20%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가총액은 애플의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으며 주가도 최근 1년 내 바닥에 근접해 있고 주가순이익비율(PER)은 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3000원으로 높이고 사업부의 전반전인 기초평가(펀더멘털) 개선으로 주가는 우상향 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현대차증권은 금호석유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47.5% 늘어난 1535억원으로 페놀유도체와 합성고무 실적 호조로 컨센서스를 웃돌게 됐다고 판단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며 “3분기가 고점이고 내림세가 시작되니 이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반도체에서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 증가율이 15% 이상 기록하며 전사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페놀유도체와 발전부문 실적 개선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페놀유도체의 경우 3분기에 추가적인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 개선 효과가 반영되고 발전부문은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