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주항공[089590]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관심을 가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목표주가 5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이익 안정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6% 줄고 매출액은 2833억원으로 24.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경우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세전 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9.6%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서울옥션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서울옥션의 경우 홍콩과 국내 경매, 온라인 경매 실적이 모두 개선됐고 자회사 서울옥션 블루 및 프린트베이커리 실적도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경쟁사보다 적극적인 헤지를 통해 연료비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일본 지진으로 인한 여행 수요 둔화 우려와 비용 증가 부담은 존재하나 제주항공은 비용 절감 노력과 부가 매출 확대로 이익창출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기재 도입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지방 공항 이용 확대를 통한 집객력 개선, 환·유류 헤지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이 동반되면서 경쟁사와의 이익창출력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7% 늘어난 235억원, 영업이익은 157.1% 증가한 5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29억원)를 대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늘어난 734억원, 영업이익은 110.1% 증가한 134억원이 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낙찰금액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하면서 내년 이후 가파른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