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업계 부정행위에 소비자들 ‘아연실색’…왜

닛산·스바루자동차·스즈키·마쓰다·야마하발동기 등 배기가스·연비 조작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자동차업계가 충격에 빠진 모양새다. ‘내노라하는 자동차업체들이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부정행위에 연루된 탓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배신감이 크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스즈키와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 2016년 출하 전 차량의 연비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후 미쓰비시자동차는 일부 차종 판매금지 조치를 당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다가 같은 해 5월 닛산차에 인수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스즈키, 마쓰다, 야마하발동기에서도 출하 전 차량의 배기가스 및 연비 측정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다.


9일 일본 국토교통성은 스바루 및 닛산차 배기가스 조작 관련 23개 자동차 대상 실태조사 결과자료에서 이들 3개사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성 자료에 따르면 스즈키의 경우 20126월부터 지난달까지 12819대를 대상으로 한 임의조사 결과 6401대에서 배기가스 및 연비가 기준치에 미달했지만 합격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마쓰다는 201411월부터 지난달까지 임의조사한 1815대 가운데 72대에서, 야마하발동기는 20161월부터 지난달까지 335대 가운데 7대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역시 합격 처리했다.


특히 마쓰다와 야마하발동기에서 품질관리상 문제가 표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닛산자동차와 스바루가 출하 전 실시한 배기가스 및 연비 측정 시험 결과를 조작한 것이 지난달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국토교통성은 이에 일본 내에서 자동차 및 이륜차를 제조하는 총 23개사에 대해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하도록 하는 한편 성령을 개정해 품질검사 시 측정된 수치를 보존하고 해당 수치를 고칠 수 없도록 하는 조치 등을 강구하도록 자동차 제조업체에 요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