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GS리테일[007070]이 내년에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미래에셋대우는 GS리테일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는 유지했다.
GS리테일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고 매출액은 2조1989억원으로 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매출 증가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점주 비용 부담과 수익성 악화 우려로 점포수 순증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시장 공급 균형 형성과 기존점 성장률 회복으로 단기 주가 회복은 가능하나 성장성 둔화 우려에 의미 있는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GS리테일이 주가를 회복하려면 기존점 성장률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매입률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편의점 부문 실적은 기대보다 양호했는데 6월 월드컵과 더위로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을 회복하고 판관비 120억원을 절감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일 GS리테일은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해 상반기 전국 점포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8%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시간대별 증가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102.6%,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101.2%,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가 118.4%로 각각 나타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처럼 입출금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은 GS25가 지난해 말부터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협업해 점포 ATM을 해당 은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전국 점포 인프라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추가 수익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