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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폭염 특수로 간편 보양식 완판 행렬

[KJtimes=김봄내 기자]이례적인 폭염으로 홈쇼핑이나 마트, 편의점의 간편 보양식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HMR)이 급성장 중인데다가 간편식도 보다 프리미엄한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시장 규모가 지난 해는 3조 원을 넘어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폭염으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양 대표음식으로 손꼽히는 삼계탕이나 갈비탕 외에도 장어, 오리구이 등 간편식 메뉴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여기에 가심비’, ‘소확행과 같이 하나를 먹더라도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 심리까지 생겨 나면서 간편식제품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해 고급화하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홈쇼핑이나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16일 말복 특수와 함께 8월 말까지 폭염이 계속된다는 예보로 인해 간편 보양식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n 가정 간편 보양식 프리미엄화, 편의성과 영향 모두 잡아 완판 행렬 잇달아

 

지속되는 폭염으로 보양식을 찾는 혼밥족들에게 갈비탕이나 삼계탕과 같은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보양식은 혼밥족이 말복과 같은 대목에 식당에서 혼자 먹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혼밥족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홈쇼핑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간편 보양식의 경우 재료를 프리미엄화하고 편의성을 더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요리연구가 빅마마의 조리 비법을 담은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은 지난 4, 첫 방송에서 15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한 이후, 매 방송 시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NS홈쇼핑에서 6회 방송을 진행해 총 127천 개의 소한마리탕을 판매했다. 오늘(14) 말복을 앞둔 7회 방송에도 빠른 매진을 예상해 36,000개 제품을 준비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삼계탕역시 지난 7월 준비한 물량 11만개가 완판됐다. 올해 생산 수량을 20%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판매가 완료됐다는 후문이다.

 

 

맛집을 선호하는 문화가 발달하면서 혼밥을 하더라도 보다 맛있게, 그리고 제대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 심리에 맞춰 제품을 프리미엄화 한 것을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의 경우 핵심 재료를 고품질로 엄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북미산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Excel®)’의 갈비를 사용해 맛과 영양 모두를 잡았다. 올반 삼계탕은 국내산 닭에 인삼, 찹쌀, 마늘, 대추, 생강, 양파 등 국내산 농산물을 넣고 푹 고았다. 닭고기를 한 번 쪄내어 기름기를 제거한 자숙닭고기를 사용해 더욱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올반 삼계탕역시 국내산 닭에 인삼, 찹쌀 등 국내 농산물을 넣었으며, 특히 닭고기를 한번 쪄내 기름기를 제거한 자숙 닭고기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n 구입해서 바로 먹는 보양식, 편의점 보양 제품도 인기!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편의점의 간편 보양식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구입해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에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맞물려 편의점 간편 보양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GS25의 자사 브랜드(PB)에서 생산한 가정 간편식 '유어스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나 증가했다.

 

 

CU(씨유)는 원기 회복에 좋은 대표적인 식재료로 만든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를 오는 24일부터 5만 개 한정판매 한다.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는 모두 국내산 인삼 엑기스를 넣고 지은 인삼밥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CU 민물장어 도시락(10,900)’, 인삼밥 한우 김밥 (3,000)인삼밥 한우 주먹밥(1,200)’ 3종으로 출시된다. ‘CU 민물장어 도시락(10,900)’은 전라남도 장성산 민물장어를 데리야끼소스를 살짝 발라 구워 통째로 올려 편의점에서도 고급스러운 보양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GS25도 복날에 맞춘 시즌 한정으로 소포장 간편 먹거리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을 판매 중이다. 보양 도시락은 대표적인 보양 음식으로 알려진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했다. ‘여름철 몸 보양을 위한 불고기·불낙지 도시락도 함께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장어를 토핑한 프리미엄 보양식 주먹밥 장어구이 주먹밥과 훈제오리삼각김밥과 우삼겹삼각김밥도 내놨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가정에서도 간편 보양식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소확행, 1인가구 증가 등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가정간편식이나 편의점 보양식 제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