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탑 무더위 식혀줄 '쿨루프' 추가 지원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시는 강북구 등 에너지빈곤층 주택에 쿨루프(cool-roof) 시공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쿨루프는 건물온도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도심열섬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하여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쿨루프 시공을 할 경우 옥상 바닥의 온도는 약 10낮아지며, 건물 실내온도를 2~3낮춰 준다.

 

쿨루프는 옥상녹화와 비교해 비용이 1/4정도로 적게 소요되며,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지붕에만 적용이 가능한데 비해 쿨루프는 유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붕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국비를 일부 지원받아 지난 6월부터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재가어르신복지센터(데이케어센터) 및 도봉구 저층주택 밀집지역 90개소에 쿨루프 설치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이번 추가 지원은 옥탑방 및 탑층에 거주하고 있는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개소 시공에 들어가는 차열페인트는 삼화페인트공업()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의 기부로 진행된다.

 

특히, 쿨루프의 페인트 칠 작업은 옥탑방에서 옥상의 열기를 몸소 경험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 온비추미학생들과 함께 직접 시공 봉사에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옥탑방과 저층주택은 하루 종일 직사광선이 그대로 내리쬐기 때문에 기록적인 폭염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쿨 루프 시공이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주거형태이기도 하다삼화페인트공업()가 함께하고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는 이번 쿨루프 추가 시공으로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한여름 무더위로 인한 고단함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폭염으로 에너지빈곤층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관련 지원을 촘촘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