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휴온스 오너 2세인 윤성태 부회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재약업계에 또 다시 ‘갑질 논란’이 불거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운전기사의 일방적 주장이며, 과장‧왜곡된 내용이 있다고 맞서고 있어 당분간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모양새다.
22일 일부 언론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윤 부회장의 전직 운전기사 A씨는 과거 윤 부회장이 자신에게 폭언은 물론, 인격을 모독하는 행동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새벽 일찍 윤 부회장 집으로 출근해 개밥을 챙겨주거나 마당청소 등 집안 허드렛일을 도왔으며, 윤 부회장이 개밥을 줬는지, 청소를 했는지 물었다고 ‘갑질 의혹’을 주장했다.
또 저녁 약속이 있으면 (윤 부회장이)교통 체증을 생각해 일찍 출발하지도 않고 촉박하게 움직이면서 신호가 걸리거나 차량이 멈추면 화를 내거나 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심적으로 참을 수 없는 말을 수시로 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처자식들을 생각해 웬만하면 참으려 했다”면서, “하지만 (윤 부회장의) 폭언과 인격 모욕적인 행동에 참을 수 없어 회사를 그만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나갈 경우 부인 운전기사 노릇을 해야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부회장의 부인은 휴온스의 자회사인 파나시의 김경아 대표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휴온스 측은 개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내용 상 과장 또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회사 수행기사는 로테이션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특정한 운전기사 한 사람이 윤 부회장을 전담하지 않는다”며, “A씨가 주장하는 윤 부회장의 갑질 의혹은 운전기사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과장‧왜곡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모님(김경아 대표)은 자회사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수행기사를 했다면 업무와 관련된 부분”이라며, “일부 매체의 (갑질 의혹) 취재에 대해 회사 측이 소명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부분은 유갑스럽다”고 덧붙였다.
휴온스 측은 갑질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전직 운전기사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같은 소송을 제기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