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이노션[214320]과 넥스트아이[137940]에 대해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매수’를 추천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대신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와 관련한 일감 몰아주기 이슈가 펀더멘털(기초여건)과는 무관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이노션 주가이 경우 최근 공정거래법 개편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기준 강화 이슈로 하락했는데 이는 최대주주 지분 10%의 오버행(대량 대기매물)과 그룹사 물량(captive)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넥스트아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70원을 새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넥스트아이의 경우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이차전지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자회사 이노메트리의 중국향 수주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편안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최대주주의 지분이 시장에서 매각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며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해당하는 국내 실적은 2013년 45% 수준에서 지난해 25%까지 감소해 공정위 이슈를 실적 감소 가능성으로 연계해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지난해 780억원에 인수한 D&G 규모의 회사를 9개 더 인수할 수 있는 7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금의 1차 용도는 인수합병이지만 외부 변수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응해 주주보상 차원에서 배당 확대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현지 뷰티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인 유미애의 가맹점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화장품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7억원과 177억원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올해 말 예정된 이노메트리의 상장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