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지배구조 이슈 해소…증권사의 시각은

“증손회사와 순환출자 이슈 모두 해결” “회사·주주에 긍정적”

[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은 전날인 22일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해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고 현대미포조선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지분 3.9%를 현대중공업지주에 시가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향후 투자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 증권사는 이번 발표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을까.


23일 현대차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전날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남아있는 재배구조 잔여 과제인 증손회사 이슈와 순환출자 이슈를 모두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회사와 주주에게 모두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번 개편으로 불확실성 해소와 자회사 관리가 용이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개편안을 반영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순자산비율(PBR)0.8, 현대중공업의 PBR0.6배로 순조로운 영업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자금 유출이 없는 소규모 합병인 데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합병 우려도 해소됐으며 현대중공업 아래에 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병렬식 자회사로 들어오게 되고 현대중공업은 그룹 내 중간지주인 조선 지주사 역할을 하게 돼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이제 향후 주가 흐름은 선가와 수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지난달 23일 실적 발표 이후 조선업종 주가는 12~18% 상승했는데 이는 선가 상승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수주잔고 반등 시 유의미한 선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면서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과 합병하면 우량한 재무구조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만큼 빠르게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