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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주방 공간을 거실처럼.. 이제 욕실도 빌트인 시대

[KJtimes=김봄내 기자]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인테리어 업계에 빌트인바람이 불고 있다. 가구나 수납 공간을 붙박이 시스템으로 설치하는 빌트인은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그 동안 가구나 건설사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즘과 리모델링 열풍을 타고 욕실과 주방으로도 그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빌트인 시장을 놓고 주방가전 업계는 물론 욕실 인테리어 업계까지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집에서 가장 사적인 공간으로, 인테리어의 사각지대라고도 불리던 욕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럭셔리 휴식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좁은 욕실 공간을 더욱 넓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빌트인 상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가 선보인 컴바스 시리즈는 국내 최초의 빌트인 욕실 상품이다. 욕실의 모든 것이 담겨 있지만 다양한 수납공간과 다기능성 욕실 제품이 밖으로 보여지지 않아 욕실 공간을 보다 넓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컴바스 시리즈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을 다르게 한 R2, R3, R4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R2는 샤워헤드는 접이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헤드를 닫아두면 자동으로 지수되어 수납공간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다. 또한 샤워헤드를 열고 사용할 때에는 수납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 실용성이 높으며 핸드샤워기가 몸체에 매립되어 있어 사용 후 정리가 간편하다. 이외에도 R3의 세면기 모듈은 세면기 하단부에 세면용품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이 설치돼있으며, 칫솔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자외선 자동칫솔살균기도 내장됐다. 또한 양변기 모듈은 양변기탱크가 모듈 내부에 매립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공간이 넓고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컴바스 시리즈는 욕실 제품 하나하나를 시공해야 하는 기존의 욕실 상품과는 달리 수전, 세면기, 수납, 거울 기능이 합쳐져 있는 모듈형 상품이기 때문에 탈부착이 용이해 이동 및 재시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주방은 주방용품과 각종 식기류, 그리고 식재료까지 다양한 제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간 중 하나이다. 또한 냉장고나 정수기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주방가전제품이 위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빌트인 상품에 대한 인기도 높다.

 

독일의 밀레가전은 주방가전 오븐에 클래식한 빌트인 디자인을 적용하며 일찌감치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뛰어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레인지와 스팀오븐이 결합된 획기적인 조합의 콤비형 스팀오븐 콤비스팀제품을 선보였다. 콤비스팀은 클래식한 빌트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마트폰으로 원격 모니터링, 알림, 원격 조정으로 조리 모드, 온도,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쇼룸 1주년을 맞이해 신제품 냉장고 4, 조리기기 3종 등 신제품 7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국내 빌트인 브랜드 중에서 가전과 가구 패키지를 선보이면서 주방 전체에 대한 디자인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주방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다양해진 취향을 반영해 풀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국내에 출시된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와인셀러 전문 수입업체 빈디스코리아는 올라인과 함께 메탈 프리미엄 와인셀러 빈디스플러스 VDPM-20, VDPM-30’ 2종을 선보였다. 빈디스플러스는 빌트인이 가능한 제품으로 미니멀한 주방가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와인의 숙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와인 보관의 중요포인트인 온도, 습도, 자외선, 진동의 4가지 기능을 갖췄으며, 20, 30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