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에 저수율 50% 회복...가뭄 해갈엔 역부족

[KJtimes=이지훈 기자]태풍 솔릭으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수율이 50%를 회복했다.

 

24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397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0.1%로 나타났다.

 

평년 저수율(74%)67.7% 수준으로 아직 저수율이 평년 대비 저수율이 6070%일 경우 해당하는 '주의' 단계지만 태풍 전보다는 다소 오른 수치다.

 

지난 2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후 태풍이 북상하기 시작한 지난 22일에는 저수율이 47.9%에 머물렀다.

 

지역별 평균 저수율은 제주가 79.4%로 가장 높았고 강원 68%, 경북 60.6%, 경남 55.8%, 충북 52.6% 순이었다.

 

50% 미만인 지역은 경기 47.6%, 전북 47.2%, 전남 45.5%, 충남 40%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133, 전남 진도 305.5mm, 제주 302.3mm, 전남 강진 245.5mm, 경남 함양 112mm, 전북 고창 114.5mm 등이다.

 

전남은 이번 비로 평년 대비 현재 저수율이 5060%일 때 발령하는 '경계'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완화됐다.

 

나주호의 경우 비가 오기 전 저수율이 21.3%였으나 24.2%2.9%p 상승했다.

 

장성호도 39.6%에서 40.3%, 담양호도 26.5%에서 26.7%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경계' 단계인 지역은 태풍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강수량이 30mm 안팎에 그친 충남 한 곳이다.

 

충남 예산의 예당 저수지는 저수율이 19.8%에서 21%로 올랐으며 전북 완주의 대아 저수지는 19.6%에서 21.9%로 상승했다.

 

경기 용인의 이동 저수지는 32%에서 32.1%, 경북 문경의 경천 저수지는 29.4%에서 29.6%, 경남 남해의 하동 저수지는 37%에서 39%로 올랐다.

 

농어촌공사는 산과 계곡 등에서 빗물이 내려오게 되면 이번 주까지는 수위가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올해 영농기에는 농촌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도 저수량 확보 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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