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올해 2분기에 매출이 부진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미래에셋대우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줄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66.7%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판매명)의 미국향 매출이 없었고 새 회계기준(IFRS15)에 따라 램시마의 매출이 보수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럽향 램시마의 판가 인하, 매입 단가가 높은 허쥬마 판매, 직접 판매 체계 구축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도 악화했다”며 “다만 하반기 실적은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트룩시마, 허쥬마의 유럽 성과가 램시마의 초기 성과보다 좋고 미국에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허가가 예상되고 최근 램시마SC의 임상3상 완료로 4분기 유럽 허가 신청이 기대되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의 일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으로 허셉틴의 일본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은 급격한 고령화로 정부 차원의 의료비용 절감 방안이 지속해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과 영업 활동 등을 펼쳐 허쥬마의 시장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영업·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일본 현지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일본 유통 파트너사 니폰카야쿠가 함께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