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매일유업[267980]과 신세계[0041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하나금융투자는 매일유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에 대해 각각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경쟁사의 제품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면세점 업황이 상승국면에 다시 진입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신규 면세점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면세부문의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오는 2019년 3조5000억원과 900억원, 2020년 3조9000억원과 2000억원에 이를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면세부문의 영업 가치는 4조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6억원, 21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높은 베이스에도 우호적인 날씨에 기인해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우호적인 날씨로 컵커피, 가공유 등 전반적인 음료 수요가 탄탄할 전망”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인 만큼 전사 믹스(상품구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현재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의 일매출은 약 58억원으로 지난 3월 전고점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중국 리셀러(Reseller)의 재고확보 움직임과 중국인 인바운드(국내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 지금까지 총 6개 도시에서 한국 단체관광 금지가 해제됐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연내 더 많은 도시로 퍼질 수 있다”면서 “신규점의 영업상황도 양호해 애초 예상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전 사업 부문의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확기로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