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미국 경찰에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중국의 'IT 재벌' 류창둥(劉强東·44) 징둥(京東·JD닷컴) 회장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징둥은 중국의 2위 전자상거래 업체다.
출장차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튿날 풀려났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니애폴리스 경찰 측은 이날 WSJ에 "류 회장이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류 회장의 미네소타 체류 기간 행적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여학생이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네핀 카운티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자료가 넘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같은 날 저녁 체포했다. 류 회장은 현재 중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초반 유통업에 뛰어든 류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이다. 한때 중국의 '10대 부호'로 꼽힌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