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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바꾼 新여름휴가 지형도...올여름 '쿨시티' 급부상

[KJtimes=김봄내 기자]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여름휴가철 지형도에 변화가 감지됐다. 앞으로 혹한과 폭염이 매년 반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르면서 앞으로 여름휴가지의 이변이 예상된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3년간 여름(6~8)기간 동안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선선한 해외 도시의 항공권 검색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가장 급부상한 쿨시티(Cool City)는 일본 아오모리, 덴마크 코펜하겐, 핀란드 헬싱키, 호주 브리즈번, 일본 삿포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노선으로는 일본 북해도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일본 아오모리이며 5위를 차지한 삿포로는 모두 북해도 지역에 위치한 도시다. 한국발() 아오모리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대비 90%(전전년 277%) 늘었으며, 같은 기간 삿포로는 48%(전전년 3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도시는 여름 낮 기온이 평균 25~27도 정도로 선선하며, 7월 라벤더 축제와 맥주 축제 등이 열려 볼거리도 많다. 또한 저비용항공사(LCC)노선이 늘면서 접근성이 높아져 여름휴가지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북유럽에 위치한 도시가 인기를 끌었다. 쿨시티 중 올해 두 번째로 항공권 검색량이 늘어난 도시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다. 전년대비 69%(전전년 188%) 늘어났다. 코펜하겐은 시원한 날씨와 더불어 궁전, 미술관과 박물관이 도시 곳곳에 위치해 있어 북유럽에서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어 핀란드 헬싱키는 전년대비 검색량이 68% 증가해, 북유럽 도시 중 두 번째로 항공권 검색이 늘어난 도시로 나타났다. 실제로 헬싱키에 취항하는 대표적인 항공사 핀에어는 2008년에 한국에 첫 취항한 이후 올해까지 매출이 4.5, 좌석 가용률이 2.2배로 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로 흐르는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국가 도시도 인기다. 호주의 브리즈번은 전년대비 52%, 전전년 대비 231% 상승했으며,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도 각각 31%, 9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은 우리나라에서 여름인 7, 8월에 서늘한 날씨로 접어들며, 청정한 공기와 남태평양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매니저는 과거에는 여름 휴가는 해변가가 있는 해외여행지가 압도적으로 인기 있었다면 이제는 청명하고 기온이 선선한 도시로 여행가는 수요도 늘고 있다라며 이번 여름에 선선한 도시들이 인기였던 것처럼 올 겨울은 극심하게 추울 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더운 나라로 여행가는 이들이 많을 것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