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미약품[128940]의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상업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대신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엑손 20 변이 환자 12명에서는 50%의 반응률을 달성해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공개된 세계폐암학회 초록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엑손 20 변이 환자 40명 가운데 58%의 반응률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4분기에 포지오티닙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만일 지정되면 임상 2상 종료 이후 바로 출시가 가능해 2020년 말이나 2021년에는 상업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한미약품은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코호트 연구 중간 결과 특정 유전자 변이 환자에게서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EGFR 및 HER2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를 한 결과 EGFR 변이 환자 40명 중 58%가 목표치 이상의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질병 통제율은 90%에 달했다. HER2 변이 환자 연구에서는 종양 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이 50%, 질병 통제율이 83%로 확인됐다.
존 헤이맥 MD 앤더슨 암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유전자 변이 환자의 치료에서 포지오티닙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면서 “지금까지 어떤 표적 치료법도 없었던 환자에 의미 있는 진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임상 결과는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이 이달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에서 구두 발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