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LS산전[010120]에 대해 KB증권와 KTB투자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5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7조1000억원에 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LS산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LS산전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의 경우 6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566억원보다 클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도 융합 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상회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증가 등으로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는 재고 증가에 따른 D램 가격하락 전환과 낸드 가격급락 우려 영향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D램 가격은 하락이 예상되지만 조정 폭은 5% 미만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낸드 가격도 10% 수준 하락이 전망되지만 비트 그로스(bit growth·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 증가가 가격하락을 상쇄할 것”이라며 “4분기 메모리 가격 확인 전까지는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융합 사업부에서 가장 큰 이익 개선이 발생하는 부분은 스마트그리드”라며 “올해 스마트그리드 매출은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수주 흐름을 고려할 때 2000억원까지도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다소 부진했던 자동차 전장 부분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면서 “최근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진흥 정책이 강화돼 LS산전의 중장기적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