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재발’에 대한 증권사 시각…들어보니

SK증권 “손보사에 부정적 이벤트 아니다”

한투증권 “테마주 유행 짧으면 1∼2주”

[KJtimes=김승훈 기자]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증권가에도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메리스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게 그것이다. 그러면 증권사들은 메리스 재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11SK증권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재발이 손해보험사에 부정적 이벤트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같은 일시적 이슈를 제외해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신계약 경쟁 강도 약화에 따른 이익회복 전망, 실손보험 갱신주기 도래 물량 확대에 따른 위험손해율 개선 기대를 고려하면 현재는 손해보험주의 투자 매력이 높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으나 이러한 테마주의 유행이 12주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메르스 테마주의 유행기는 매우 짧으며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방역에 성공한다면 메르스 테마주의 유행은 이보다 더 짧은 12주에 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20155월 메르스 발병 당시 병원 방문이 기피되면서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감소해 삼성과 DB, 현대 등 상위 3개 손보사의 58월 위험손해율은 월평균 82.6%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55월 확진 초기에는 손보사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실손 비중과 손해율이 더 높았던 2위권 내 손보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히려 상승 반전했다면서 메르스의 재등장을 결코 호재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손보사에 부정적인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오공[04506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 헬스케어 종목이 먼저 움직였다이런 테마주의 상승 기간은 최대 68주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당시 주식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됐다면서 당시 하나투어[039130], 호텔신라[0087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메르스 여파로 오랜 기간 가격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종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었다다만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단기간 급등 후 모멘텀 유지 기간이 길지 않아 소강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번에도 과거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