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이 하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은 3D 센싱 모듈이 이끌 것이라며 전략 고객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3배로 증가하고 경쟁 환경이나 판가, 수율 등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어난 1118억원으로 추정하는데 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해 11월까지 호조세가 이어져 하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하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며 “출시도 되지 않은 신형 아이폰의 판매 성과를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단기적으로는 아이폰 판매량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이 있겠다”면서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애플의 3D 및 멀티 카메라 침투율 확대 전략에 기반해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LG이노텍은 다음달 25일 중국 상하이(上海) 하얏트 리젠시에서 첨단 열전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열전반도체 테크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열전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 차를 이용해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을 말한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열전 기술로 만들어가는 환경친화적이고 편리한 삶’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상하이세라믹연구소(SICCAS)의 천리동 교수와 이규형 연세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술 동향과 전망 등을 발표한다.
LG이노텍은 열전 소재를 비롯해 소자, 모듈 등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열전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직접 관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등지에서 열전반도체 테크포럼을 잇따라 개최됐지만 글로벌 포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글로벌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을 첫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그만큼 열전반도체 기술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중국의 여러 기업·기관과 사업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