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DGB금융지주[139130]와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KB증권과 대신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KB증권은 DGB금융지주의 기존 목표주가 1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에도 양호한 재무비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DGB금융지주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를 4500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2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에 판권 판매를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매출이 100억원 넘게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중국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미스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5개 안팎의 작품에 대한 판권 판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인수하는 지분과 금융조달비용 등을 고려하면 순이익 증가분은 연간 300억원 내외로 이는 내년 DGB금융지주의 예상 순이익 대비 7.9%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올해 6월 말 기준 DGB금융지주의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10.44%,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06.1%”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시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여전히 10%를 상회하고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20% 수준으로 양호한 재무비율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배당성향 상향과 높은 수익성 유지가 주가에 중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이전에 종영된 작품을 작품당 20억∼30억원에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최종 계약 체결 시 100억∼150억원 가량의 판권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유상증자도 현재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고 다음 달 JTBC의 내년 드라마 편성 심의 시작과 11월 텐트폴 공개 등이 이어지면 주가는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