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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제주 특산물인 영귤과 댕유자로 만든 ‘자연 청 세트’ 인기”

[KJtimes=김봄내 기자]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가 지난 2016년부터 고객 의견에 대한 빅테이터를 분석하며 제주 특화 메뉴와 MD를 지속적으로 개발중인 가운데, 이번엔 사회적기업과 손을 잡았다. 스타벅스와 제주도 사회적기업인 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이 협업해 지난 831일 출시된 제주 자연 청 세트가 제주도 18개 매장에서약 10일만에 준비한 수량의 50%가 판매되는 성과를 얻었다.

스타벅스는 그간에 지역 농가와 상생 협력을 통해 전국의 지역 특산물과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푸드를 선보여 왔는데 제주도 사회적기업과의 푸드 상품 협업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은 국내 최초로 유기농 영귤을 직접 재배하고 영귤 관련 상품의 제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5,500 여평의 영귤농원을 유기농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업체는 특유의 신맛 때문에 직접 까서 먹기 어려운 영귤을 보다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공방법을 고안한 제조 설비를 함께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에 대한노력을 인정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한라산 성암영귤농원과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스타벅스가 선보인 제주 영귤 그린 티개발로 첫 인연을 맺고, 올해 제주 자연 청 세트출시에 협업하게 됐다.

제주 자연 청 세트는제주 한라산의 자연 속에서 자란 댕유자와 영귤을 재료로 만들어진 댕유자청, 영귤청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잼이나 차, 에이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고 고급스러운 오동나무 케이스에 담겨 선물용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한라산 성암영귤농원과 함께 일반적인 청 제품보다 당 함량을 줄인 레시피를 개발하고, 스타벅스 디자인팀에서 상품 패키지를 담당해 차별점을 두었다.

일반 유자보다 향이 강하고 씁쓸한 맛이 특징인 댕유자는 유기산과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으며, 예부터 제주에서는 댕유자를 차로 마시며 감기를 예방했다고 한다. 푸른 빛이 도는 영귤은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며 고유의 신맛 때문에 바로 섭취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청으로 담가 먹는다.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김기환 부사장은 지역의 작은 업체들, 특히 1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들은 R&D 에 많은 투자를 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스타벅스와 같은 기업의 주도로좋은 제품을 기획, 개발하고 지역 내 업체들과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는 길이 보다 폭넓게 열린다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카테고리푸드팀 이은정 팀장은 금번 출시된 제주 자연 청 세트를 통해 영귤과 댕유자라는 새로운 맛을 소개하고 제주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스타벅스는 보다 건강하고맛있는 푸드 개발을 위해 위해 앞으로도 지역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