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단렌, “취업활동 지침을 폐지하겠다”…왜

“게이단렌이 채용 일정 정하는 것 자체에 위화감 있다”

[KJtimes=조상연 기자]“대학과 학생, 기업에 혼란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게이단렌과 대학 등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일본 게이단렌이 채용 시기를 일률적으로 정한 취업활동 지침을 폐지하겠다고 밝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게이단렌은 일본의 최대 경제인 단체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 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게이단렌이 채용 일정을 정하는 것 자체에 위화감이 있다며 채용 시기 등에 대해 게이단렌이 정해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카니시 회장은 2021년 봄 입사자부터 지침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게이단렌은 회원 기업 14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는 대학생 3년생을 대상으로 3, 면접은 4년생을 대상으로 6월에 각각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채용 지침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채용 지침은 1953'취직 협정'으로 시작돼 취업활동과 관련된 기본 규칙으로 적용됐으나 지침이 폐지되면 상시 채용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보도를 통해 현재까지 게이단렌 지침에 맞춰 학생을 지도한 대학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3일 밤 열린 자민당 모임에서 게이단렌의 취업활동 규칙에 대해 이를 지키고 싶다고 말해 현행 규칙 유지에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