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홋카이도에 최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삿포로시 오도리공원에서 매년 200만명이 참가했던 가을축제는 지난 7일 개막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15일로 연기되고 이 지역 숙박 취소 인원이 50만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피해규모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여관협회 홋카이도지부 연락회가 지진으로 인한 1주일간 피해규모를 추산한 결과 이 지역 숙박 취소 인원이 50만명에 달하며 피해액이 100억엔(약 1007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에선 관광시즌인 가을을 맞았지만 이번 지진으로 각종 이벤트가 중지되거나 연기돼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여관협회 홋카이도지부 연락회의 하마노 고지 회장 등 관광 관련 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홋카이도청을 방문한 집권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에게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홋카이도에 따르면 2017년도 이 지역 관광객은 사상 최다인 5610만명으로 이 중 외국인이 279만명이었다.
아사히신문은 보도를 통해 홋카이도관광진흥기구의 세키하라 요시히로 회장이 “숙박 취소는 50만명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지진으로 (그간의) 관광 진흥 노력이 허사가 될지도 모르고 특히 외국인에게 ‘홋카이도는 위험하다’는 소문이 계속 퍼지고 있어 안전하다는 점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