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KB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2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6.1%, 6.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5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감소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화학제품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레핀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08억원으로 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감소할 전망”이라며 “주력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모두 전 분기보다 가격과 스프레드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미국 에탄크래커 상업생산으로 1500억원 내외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고 폴리에스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수익성 상승과 올해 정기보수 비용소멸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7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TV 광고를 시작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회사측은 지난달 말부터 첫 TV 광고가 전파를 탔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른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상과 위상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번 광고 캠페인의 테마는 화학 업종을 의미하는 ‘케미칼’(Chemical)과 세계에서 활약하는 이야기를 뜻하는 ‘스토리’(Story)를 합쳐 ‘글로벌 케미스토리’(Global Chemistory)로 정해졌다.
당시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회사의 위상과 규모를 대중에게 알릴 것”이라며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선도 화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