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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빵'으로 맛보는 고향의 맛! 귀경길에 주목할 '명물빵' 열전

[KJtimes=김봄내 기자]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각 고장의 맛을 가득 담아낸 명물빵이 주목 받고 있다. 고장을 대표하는 명물빵이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귀경길 선물로 새롭게 떠오른 것. ‘명물빵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다, 지역특산물 등 각 고장에서 난 재료를 사용해 고향의 맛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명절이 끝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최적의 선물인 셈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고장을 대표하는 명물빵은 지역특산물을 사용하면서 고향의 역사와 이야기까지 녹여내 더욱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라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에게 아련한 고향의 기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고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야프리카빵은 전국 3개 단팥빵집으로 꼽히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이 내놓은 대구 명물빵이다. 야프리카빵은 여름이 유독 더운 폭염의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야채빵이라는 의미다. 처음부터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로 개발돼, 대구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하는 빵으로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파프리카, 당근, 양파, 옥수수 등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건강한 맛을 살렸다. 채소의 아삭한 식감과 햄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다, 달거나 기름지지 않아 많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지역 명물빵답게 재료에 사용하는 채소는 대구 지역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속초 단풍빵은 속초의 대표적인 명산 설악산을 모티브로 삼아 고향의 맛을 오롯이 담아낸 명물빵이다. 가을이면 만발하는 아름다운 설악산 단풍잎을 표현한 아기자기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밀가루 빵과 달리 방부제와 표백제 등을 일체 넣지 않고 속초지역 쌀과 고로쇠 수액 시럽, 앙금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고급 카스텔라와 같은 부드러움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청주 직지빵은 청주를 상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모티브로 글자를 넣어 만든 청주 명물빵이다. 네모난 모양에 직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테두리 위에는 구름을 본떠 조상들의 위상을 담은 동그란 모양을 넣었다. 직지빵은 우리 밀과 찰보리쌀을 혼합해 만든다. 영양분이 현미 이상으로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쌀보다 10배 가량 많이 함유돼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웰빙빵이다. 건강을 고려해 보존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데다, 팥앙금 또한 저당분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 직지빵은 찰보리를 사용해 쫄깃쫄깃한 식감에 소화가 잘 되는 빵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경주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경주 대표 명물빵이다. 꽉꽉 들어차 있는 팥소와 손수 정성스럽게 빚은 반죽을 통해 경주의 독특한 맛을 담아낸 것이 특징. 특히 팥소가 비칠 만큼 투명하게 얇고 촉촉한 반죽이 맛의 비결. 쌉쌀한 아메리카노, 고소한 우유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먹으면 황남빵의 달콤한 맛과 감칠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완도 장보고빵은 완도의 특산품 전복으로 만든 완도 명물 빵이다. 장보고빵은 청정바다의 수도인 완도에서 자란 전복을 비롯해 미역귀, 비파 등 완도의 특산물들을 넣어 배합한 반죽을 사용해 만든다. 완도산 전복 한 마리를 구워 통째로 빵 위에 올린 압도적인 비주얼이 특징이다. 장보고빵은 신선한 완도산 해산물을 비롯해 우리밀과 유기농 설탕, 원유 100% 버터를 사용해 건강함까지 고려한 점도 돋보인다.

 

제주 갈치빵은 오직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물빵으로, 제주의 특산품인 갈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길쭉한 갈치 모양의 제주 갈치빵은 반죽은 물론 단팥소에도 갈치살을 넣은 제주의 풍미를 가득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반죽에는 구운 갈치살과 말린 감귤, 한라봉 조청 등을 넣어 비린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갈치 머리 부분에 제주 특산 과일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이 화룡점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