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의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8월 수출에서 수입을 뺀 일본의 무역수지를 4446억엔(약 4조4523억원) 적자로 집계됐으며 이 같은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2개월 연속이라면서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웃돈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6.6% 증가한 6조6916억엔으로 수출 증가는 21개월 연속이다. 반면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15.4%나 늘어난 7조1362억엔에 달했는데 수입 증가도 5개월 연속이다.
국가·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액이 전년 동월보다 14.5% 줄어든 4558억엔이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개월 연속 줄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의 수입이 늘면서 1810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대중 무역적자는 5개월 연속이다. 또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수지도 항공기와 석유 제품 수입이 늘면서 874억엔 적자였다.
재무성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의해 수입제한 대상으로 지정된 철강의 대미 수출액은 15.8% 감소했다”면서 “수입제한의 영향이 곧바로 반영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