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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으면 더욱 맛있어져요! 명절 식용유 믹스매치법

[KJtimes=김봄내 기자]이제 주말이면 추석 음식 준비에 한창이고 집집마다 기름 냄새가 가득할 것이다. 실제로 1년 중 식용유 소비량은 설날 및 추석연휴가 속해있는 1분기와 3분기에 집중되어 있으며, 소비량의 70%가 명절연휴에 소비될 만큼 명절 식용유 사용량은 급증한다.

 

 

흔히 식용유 하면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콩기름부터, 카놀라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식용유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이들 식용유는 각각 모두 다른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나는 온도)을 가지고 있는데 들기름이나 올리브유의 경우 발연점이 낮아 튀김 등의 고온조리는 적합하지 않는 반면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과 같은 기름은 고온 발연점으로 전이나 튀김과 같이 고온 조리에도 자주 활용된다.

 

 

최근에는 발연점이 낮은 기름들의 영양성분을 함께 섭취하면서, 더욱 감칠맛을 낼 수 있는 건강한 부침, 튀김 요리를 위해 발연점이 높은 식용유와 믹스매치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유에 들기름을10:1 정도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더욱 고소하면서 바삭한 전 요리를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주로 유명 부침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마약기름비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나물무침을 할 때는 들기름과 올리브유를 섞어 활용하면 나물의 비타민 흡수율도 높이고 감칠맛을 낼 수 있다.

 

 

박연경 요리연구가는 명절에 전을 부칠 때나 생선구이를 할 때 해바라기유와 들기름을 섞어 활용하면 감칠맛도 증가시키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 시키며, 특히 생선의 비린 맛을 잡아줄 수 있다, “발연점이 낮은 기름은 가열 시 쉽게 연기가 나고 재료가 탈 수 있기 때문에 발연점이 높은 해바라기유와 들기름을 섞어 사용하면 명절 요리를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섞어 쓰면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더욱 완벽해지는데, 들기름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고, 해바라기유는 오메가6가 풍부하다. 오메가361:4 또는 그 이하의 적절한 비율로 균형 있게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일일 권장 에너지의 15-30%는 지방으로 섭취하는 것이 한국영양학회의 권장사항이다.

 

 

한국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 3대 유종인 해바라기유는 오메가6가 풍부하다. 오메가6는 결핍 시 성장지연 및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오메가6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할 경우 제 2형 당뇨병 위험이 35%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적정량 섭취 시 건강에 도움이 된다

CJ제일제당 유혜연 과장은 식용유는 활용법만큼이나 올바르게 선택하는 방법이 중요한데, 해바라기유의 경우 정제가 까다로운 만큼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정제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들기름의 경우 100% 통 들깨를 사용했는지, 마지막으로 올리브유는 신선도가 유지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명절, 건강한 식용유를 활용한 믹스매치법으로 더욱 풍성한 추석명절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