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농심[004370]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KB증권은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의 경우 56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15.8% 감소할 것이며 2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덕산네오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9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덕산네오룩스 3분기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247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49억원으로 각각 추정되며 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 상승 폭이 예상보다 제한적인 것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꼽았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바닥권으로 판단되며 성수기인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라면 영업환경이 쉽지 않으나 원가 상승 국면에서 상반기보다 시장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은 작으며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해물안성탕면’ 같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기존 주력 제품 리뉴얼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유통채널 확장에 따라 미국과 중국 법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893억원과 167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면서 “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내년 중국향 매출 증가를 보면서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