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매일유업[267980]에 대해 뛰어난 브랜드력과 탄탄한 실적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KB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10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은 33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고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4.1%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KB증권은 매일유업의 경우 여름철 성수기에 맞춰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고 국내 조제분유 매출액 감소가 지속하더라도 상반기에 이어 실적 흐름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드 여파로 급감한 중국 조제분유 수출액 회복, 브랜드 ‘상하’ 중심 유기농제품 고성장 지속, 여름 무더위에 컵커피와 가공유 판매호조, 기업형 거래처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따른 백색시유 적자 폭 축소 등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매일유업 실적은 유업계에서 단연 돋보인다”면서 “브랜드력이 확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점을 고려하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3배인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지난달 6일 영유아 전용 음료 ‘매일 첫 워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회사측은 분유와 이유식 섭취, 수분 보충을 위해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까다롭게 관리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청정한 자연환경의 영동 지역이 수원지로 역삼투압 기법으로 정수한 뒤 3차례 자외선과 고온·저온 살균 및 3차례 필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원료에서 소비 전까지 전 과정의 식품 위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증명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도 받았다.
분유를 타서 먹일 때도 영양성분을 균형 있게 지킬 수 있도록 미네랄 함량을 설계했다. 또 자외선 노출에 의한 변질과 제품 손상을 막기 위해 유통 과정에서 비닐 대신 종이박스 포장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