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가스공사[036460]과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유진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 및 기타사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1320억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3576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실적이 안정적이고 예상 배당 수익률도 3.8%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동아에스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동아에스티의 경우 올해 20억원에 불과한 연간 로열티 수익은 2020년 최대 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박카스 수출도 우려보다는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8% 늘지만 영업손실이 1814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3분기는 비수기로 도시가스 판매량이 많지 않아 통상 적자를 내는데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해외 자원개발 업체들의 자원 매장량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자원 가치는 글로벌 평균보다 37.1% 저평가돼 있다”면서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국제유가를 반영하면 해외자원개발 사업부의 가치 평가액은 4615억원 늘어난다”고 판단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기술료 유입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내년 하반기 DA-3880 일본 허가와 시벡스트로 처방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다만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1376억원, 영업이익은 47.1% 줄어든 84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면서 “연구개발비용 증가와 명절 효과로 단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