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경축식 광화문서 개최...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실외행사

[KJtimes=이지훈 기자]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오백일흔두돌 한글날을 맞이해 109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글 발전 유공 포상 수상자와 한글 및 세종대왕 관련 단체 관계자, 주한외교단, 시민학생 등 1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개최한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실외행사로 개최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2018 한글문화큰잔치(10.8.~10.9.)’와 연계해 경축식 전후로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과 문화예술행사를 함께 개최해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의 가치를 온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축식은 이번에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하는 KBS의 한글 퀴즈 프로그램인 우리말 겨루기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엄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글날 소개 영상, 국민의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가 시작되면, 한글의 창제과정과 과학성,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그리고 문화한류로써 전 세계에 뻗어 나가는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이어서 국민의례가 진행된다.

 

애국가는 귀화방송인 방대한 씨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뉴질랜드의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재길고정미 씨, 한남대학교 국어문화원 소속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 김휘중조수아 씨의 선도로 4절까지 다 함께 부른다.

 

축하공연은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며 가사를 붙인 그 날엔 꽃이라를 테너 임정현 씨가 부르고, 한글을 목숨처럼 지켜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해 공연한다.

 

만세삼창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한 ‘2018년 한글 손편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규안 어린이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과 함께 한글 사랑을 약속하며 만세를 외친다.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은 30여 년 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한글과 우리말 연구에 평생을 바친 김수업 선생(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8(개인 5, 단체 3)에게 수여된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퀴즈대회 등 한글의 창제를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