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풍산[103140]과 삼성카드[029780]의 목표주가에 대해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내렸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NH투자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4만35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풍산의 3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6735억원, 영업이익은 42.2% 줄어든 290억원으로 각각 예상하며 구리 가격 약세와 방산부문 매출 부진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밑돌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감소한 80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 9월 추석 연휴로 최대 결제일(27일) 이후 영업일수가 1일에 불과해 신용판매 신규연체율이 다소 상승하는 데다 예상 손실률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으로 대손비용이 꽤 영향받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우려에 따른 구리 가격 약세, 방산사업 부문 수출 회복 지연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각각 23.3%, 17.4%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제한적인 신규 광산 투자로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구리 가격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데 구리 가격 상승이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3분기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17.9%로 2분기(18.1%)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며 “수익성과 손익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변화하면서 낮은 금리와 캐시백 등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높은 자동차 할부 취급고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시 예정 잔여 자사주 140만주(1.2%) 매입을 발표할 공산이 크지만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일 듯하다”면서 “배당도 지난해 수준을 웃돌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