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미약품[128940]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을 비롯한 연구개발(R&D)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보령제약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당뇨병 치료제 GLP/GCG도 이르면 내년 말 임상 3상 진입이 가능해 이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되는 등 다른 R&D도 순조로운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중국인 인바운드(국내 관광객)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4분기와 내년에도 무난한 영업 상황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발표된 포지오티닙은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우수했고 무진행 생존 기간 역시 길었다”며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이를 토대로 연내 혁신치료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포지오티닙 외에도 임상 3상을 마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올해 4분기 신약 허기 신청 예정”이라면서 “지속형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까지 총 5개의 임상 3상이 모두 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1조2788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68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11월 경쟁사의 신규 면세점 개점이 있으나 일단 기존 면세점 ‘빅3’는 수익성 위주로 경영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수수료 경쟁이 심화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일부 리셀러 대상 비인기 품목에 한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