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SK증권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SK증권은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했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부진과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고 테네시 공장의 손익분기점(BEP) 시점 지연과 가이던스 추가 하향도 부정적”이라면서 “다만 17인치 이상의 타이어 판매 비중 상승과 가격 상승, 배당확대 기대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한국타이어는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1조7558억원, 영업이익은 15.0% 감소한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와 관련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이 소폭 줄고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속에서도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의 위상은 강화했다고 강조하면서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치 이상 고(高)인치 타이어 비중이 52.0%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여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