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글로비스[086280]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호실적을 기록해 비교적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미래에셋대우는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2% 늘고 매출액은 4조3730억원으로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내수차 판매 감소에도 비계열 물량 증가로 국내 물류 매출이 6.4% 증가하고 해운 부문 매출도 견조세를 유지했으며 멕시코, 인도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해외법인 매출액도 0.4% 늘며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고 마진도 전 분기와 전년 수준인 4.3%를 유지했다”며 “최근 신흥국 중심 경기 리스크 확대로 현대차그룹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글로비스의 펀더멘털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리스크로 부각되는 중국 시장 매출 비중도 3분기 기준 2%에 지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은 지난 29일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방향에 있는 ‘연곡 졸음쉼터’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이 졸음쉼터에 파고라, 소규모 화단과 정원, 피크닉 테이블 등 운전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지난 5월 열린 ‘안전공감 마라톤’ 참가자들이 참가비로 기부한 4600만원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와 관련, 연곡 졸음쉼터는 전국 최대 규모로, 부지가 넓고 이용 차량이 많지만 편의시설과 그늘이 다소 부족한 여건이었으며 이번 환경개선 사업으로 그늘이 생기고 안락한 경관이 연출돼 운전자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