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내년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무선 비중이 커서 상대적으로 5G 조기 도입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의 시각은 이미 내년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6년 만에 연결 영업이익의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11번가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면서 “내년 상반기 물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큰데 인수·합병(M&A)과 배당 증가로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9일 SK텔레콤은 12월 말을 목표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1만7000명 수준인데 LTE·5G 등 대체 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 공급 부족, 국내 가입자 지속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와이브로 기존 가입자의 LTE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하고 추가 요금 부담 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기존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요금 안내서 등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