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2조3663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27.5%, 292.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16.8%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내년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보다 43.9% 증가한 1조616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특히 MLCC는 삼성전자와 애플, 중화권 업체의 하드웨어 상향 경쟁 및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로 고용량 중심의 가격 상승, 공급 부족으로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철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사업부의 매출액이 1조2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9% 늘어났다”며 “고성능 MLCC 수요가 견고했고 자동차용 MLCC 매출액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제품 구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납품 물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고객의 약 80%가 장기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한 직접납품 고객이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405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3650억원 및 시장 예상치인 3516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이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가격 상승과 매출 증가 속에 모바일(카메라 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부문의 마진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모바일 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MLCC는 갤럭시S10향 공급증가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6% 늘어난 3574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