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카카오[035720]에 대해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상반된 분석을 내놨다.
9일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2만5천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광고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 1.8% 증가한 5993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3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날 KB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4분기에 게임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광고선전비가 전 분기보다 20% 감소하면서 2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 트렌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용확대 기조는 여전했으나 카카오플랫폼 광고가 전 분기보다 21% 성장하면서 긍정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 광고의 성장은 플러스친구와 알림톡 등의 메신저형 광고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며 “웹툰 가입자와 콘텐츠의 확대로 개인당 웹툰 콘텐츠 구매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신기술과 신사업 관련 투자 확대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프렌즈레이싱, 창세기전 등 대작 게임 출시와 카카오 드라이버 관련 마케팅비용이 집중돼 영업이익이 3분기와 유사한 308억원에 그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핵심 사업 성장, 전략적 사업의 수익화, 비용절감 효과로 이익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고 매출액은 5993억원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