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셀트리온[0682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1993억원, 7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6% 감소한 어닝쇼크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한 2311억원, 영업이익은 44.2% 줄어든 736억원으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그 이유로는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공급 단가 인하와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가격 인하와 증설에 따른 1공장 가동 중단으로 매출총이익률(GPM) 하락 추세가 지속할 것이고 1공장 가동률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11월 램시마 SC제형(피하주사) 유럽 허가 신청과 트룩시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취득이 기대되고 12월 허쥬마 FDA 허가취득 기대에 따른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7% 줄어든 38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 공급 단가 인하가 램시마부터 트룩시마까지 이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다만 연내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 및 미국 시장 출시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램시마 SC(피하주사) 제형의 유럽 시판을 허가받으면 공급 확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