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철강[104700]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NH투자증권은 한국철강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8600원에서 62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953억원, 영업이익은 67.0% 감소한 1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계절적 비수기와 철근 가격 담합 과징금 반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한국철강의 목표주가를 8100원에서 7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2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0억원 대비 12%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3억원 대비 40.2% 줄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해당한다”며 “3분기 말 기준 37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4분기 철근 판매는 계절적인 수요로 27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 확대로 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어난 143억원”이라고 추정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철근 수요는 감소하지만 4분기 철근 기준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P/B 0.35배로 금융위기 이후 밴드의 하단 수준으로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