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금융지주[071050]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이익의 증시 의존을 줄이고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리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신용보강 비즈니스 및 기업대출 잔고는 3분기 현재 3조7000억원 수준으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이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내년에 추가 집행될 일회성 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상반기 중 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0월 19일 한국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홍콩 현지법인이 운영자금 4533억6천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금융회사 고유 계정으로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과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운용을 시작하고 점차 해외 대체투자 상품 및 투자은행(IB) 딜 소싱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당시 한투증권은 이번 증자로 홍콩법인의 자기자본 규모가 1천만 달러에서 4억1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해졌으며 홍콩법인을 아시아 금융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해외 트레이딩 센터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현지 운용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