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통신업종에 대해 대신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비중확대를 제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대신증권은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통신서비스 업종의 5G 매출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통신서비스 종목 중 SK텔레콤[017670](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이 본업 개선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 ADT캡스 등 자회사의 가치 부각까지 전망된다며 최우선주로 제시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제시했다. 이는 5G(5세대) 통신망 커버리지(통신범위) 확대 동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지난 1일부터 5G 통신용도의 3.5㎓ 대역 주파수 사용 허가가 이뤄지면서 전파가 송출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통신사가 5G 통신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익모델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른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통신업종 최선호주로 KT와 SK텔레콤을 제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요금 할인율 상향에 따른 무선 서비스 매출 감소가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된다”며 “내년 1분기에는 이러한 요금인하 영향에서 벗어나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5G 상용화로 새로운 수익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28GHz 스마트폰이 준비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5G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커버리지 확대 동향이 이슈화하고, 내년 연초 대규모 박람회까지 5G 통신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돼 통신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5G 통신망에 대한 투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여서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견된다”면서 “4G망에 대규모로 투자한 유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줄면서 5G 통신망에 추가 발생하는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