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켐텍[003670]이 포스코ESM과의 합병으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로의 성장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켐텍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 9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포스코ESM이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총 6만2000t으로 증설할 계획으로 확충 완료 시 예상 영업이익이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켐텍이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2차전지 소재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모두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공시 내용 중 포스코 ESM의 2022년 예상 영업이익이 430억원이었는데 이는 수익가치가 저평가된 결과로 판단된다”며 “향후 포스코ESM의 적정가치가 포스코켐텍에 반영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켐텍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96% 상승했다가 시장 조정으로 최근 한 달간 11% 하락했다”면서 “올해 70GWh 규모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까지 1000GWh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7일 포스코ESM은 공시를 통해 포스코켐텍이 자사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은 포스코켐텍, 해산(소멸)법인은 포스코ESM이다.
공시에 따르면 합병 목적은 포스코 그룹 내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음극재 사업을 영위 중인 포스코켐텍과 양극재 사업을 영위 중인 포스코ESM의 합병을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의 통합 마케팅 강화 및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를 실현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추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