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지난 10월 출범한 롯데지주[004990]와 삼성SDI[006400]에 대해 하이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지주를 배당 수익 등이 기대되는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중장기 배당 성향을 30%까지 강화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 자회사 편입 및 롯데쇼핑 실적 정상화 등으로 인해 롯데지주는 배당 확대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내년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5년간 모두 50조원의 투자를 계획 중이고 그중 25% 비중으로 투자하는 유통 사업은 온라인-오프라인 플랫폼 통합인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라며 “더불어 배송 혁신이 가져오는 차별화된 쇼핑 등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어난 2553억원으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스마트폰 수요 약세 등 거시환경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영업실적 전망도 낙관하는데 전기차와 ESS 등 주요 전방산업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중대형 전지는 흑자전환, 소형전지는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내년에 영업이익 1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